전통문화재단은 김선두 화백의 수묵드로잉 작가과정을 졸업한 서정연 작가의 ‘탕진수묵17 ‘봄의 왈츠 Spring Waltz’’ 전시회를 개최했다. 2025년 3월13부터 3월18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영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서정연 작가의 이번 졸업개인전은 전통문화재단 의 수묵드로잉 작가양성과정에서 5년동안 수학하여 얻은 결실이다. 그동안 서정연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에서 한국화 전공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30대 이후부터 남편의 미국유학생활로 작업과 단절했다가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붓을 다시 들었다. 2019년부터 수묵드로잉작가과정 수학하며 전시 활동을 해 왔다. 이번 졸업전은 필묵의 기초를 닦는 과정을 통과하고, 작가로서 작품을 세계를 펼치는 개인전을 갖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전통문화재단평생교육원은 지도교수 김선두 화백의 수묵드로잉 작가양성과정을 2016년 2월부터 개설하여 한국화 작가를 양성하고 있다. 수묵드로잉 작가과정의 결실로 2024년까지 15명의 졸업 작가를 배출한 데 이어 올해 17번째로 서정민 작가의 졸업 개인전을 선보였다.
터
Spring Waltz
나는 한낱 피조물에 불과하다
바람이 부는대로 흐르는대로
여백안에 머물며
순응하고 공존한다
모호해진 계절의 현주소에서
시간을 붙들고자 억지로 자연을
끌어 담는다
길가에 핀 꽃송이와 지저귀는 새
엉겨붙은 넝쿨과 뾰족한 가시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낙엽에까지
빈들에 마른 풀 같은 나의 영혼은
성령의 단비를 기다린다
나는 쏟아지는 은총으로
즉흥의 붓 질에 제 몸을 맡겨
춤을 출 뿐이다
마른 줄기여도 괜찮다
뿌리는 더 깊이 파고 들 것이며
봄은 올 것이다
– jsjy
작가 노트
수묵드로잉 작가과정은 중앙대 한국화과 교수 김선두 화백이 직접 지도하는 과정으로 사군자의 선 즉 곡선(난) 직선(죽) 반곡선(국) 반직선(매)을 바탕으로 한 수묵드로잉 수업을 통하여, 작가로서의 기초를 다지고 현대 미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가, 기존의 수묵화를 탕진해 버리고 필묵의 탄탄한 기본을 토대로 자유롭고 새로운 자신의 형식을 지닌 수묵화를 그릴 수 있는 한국화 작가를 기르는데 목표가 있다.
김선두화백의 수묵도로잉 작가과정은 2-4년 간 작가의 역량을 키우는 특별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사실적 형태의 사군자 백묘 세필 스케치-화선지 20장, 사실적 형태의 수묵 사군자-화선지 30장, 사군자의 선을 응용한 사촌 그리기-화선지 30장, 사촌과 동물들(짐승, 새, 곤충, 물고기, 파충류 등)-화선지 및 장지 30장, 서양 대가들의 선을 응용하여 그리기-화선지 및 장지 30장, 전통재료를 포함한 다양한 재료로 그리기-화선지 및 장지 80장, 그림 규격 자유 29장과 가로 540cm 화선지 및 장지 일지 병풍 1점 등 총 7단계의 과정을 완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전통문화재단평생교육원은 문화예술분야 실기취미교육과 작가양성 그리고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예술 교육기관으로서 2016년부터 한국화 작가를 육성하고 있다.
지도교수 김선두 화백은 “기초를 닦는 그림 공부는 끄덕끄덕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돌아보니 40년 넘게 수묵화 기초를 가르쳐 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후학들과 사제의 인연을 맺었는데 이 지점에서 그 과정을 완주한 몇 안 되는 친구들의 특징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쉬지 않고 걸었다는 것. 서두르지도, 게으르지도 않는 방식으로 천천히 완주했다는 것. 특히 학교 시험이나 개인전 등등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마치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던 사람처럼 재밌게 걸어갔다는 것입니다.” 라며 어떤 분야든 꾸준하게 기초를 튼튼히 닦아야 각자의 작업에 훌륭한 밑바탕이 되어 빛나는 성취가 있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